검찰,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구속영장 청구..강요미수 혐의(상보)

오문영 기자 2020. 7. 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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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으로 알려진 '채널A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당사자인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이 전 기자에 대해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수사팀은 대검에 제동이 걸렸던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 소환조사 등 방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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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4월28일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사진은 당일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앞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사진=뉴스1

'검언유착' 의혹으로 알려진 '채널A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당사자인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발동으로 대검찰청이 관련 수사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내려놓으면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이 전 기자에 대해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검은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로 이미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한 지휘감독권이 상실됐다고 밝혔다. 이에 수사팀은 대검에 제동이 걸렸던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 소환조사 등 방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수사팀은 지난달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대검에 보고한 바 있다. 한 검사장은 공모관계로 적시돼 있었다고 한다. 대검은 영장 청구 뿐만 아니라 강요미수 혐의도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를 반려했다. 대검은 이 사건을 "제3자 해악 고지, 간접 협박 등 범죄 구조가 매우 독특한 사안으로 기존 사례에 비춰 난해한 범죄 구조를 갖고 있다"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오는 24일 소집된다. 수사심의위에서는 무작위로 추첨된 15명의 위원이 △수사 계속 여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된 사건의 수사 적정성·적법상 등을 논의한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심의위 안건은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라면서 "최종 처분 내용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전까지 수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심의위 일정에는 성실하게 참여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은 수사심의위에 직접 참석해 의견을 진술할 의지를 표했다. 이 전 기자 측은 "대검으로부터 의견서 제출 및 당일 PPT 여부 확인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동재 기자 및 변호인도 참여해서 강요미수 혐의가 성립될 수 없다는 점을 위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라 했다. 한 검사장 측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동훈 검사장이 직접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응할 생각을 현재로서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지난 4월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 전 기자와 채널A 보고라인에 있는 기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강요미수 피해를 주장하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대리인 역할을 한 제보자 지모씨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도 압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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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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