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21대 국회 개원 연설..'국난 극복' 호소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전하며 국회의 협조 당부할 듯
경제·민생 입법, 부동산 대책, 공수처 출범 등 언급 예상
대북 메시지 포함..초선 의원에 평화 구상 직접 전한다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예정된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21대 국회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임기 시작 48일 만에 연설대에 오르게 된다. 1987년 개헌 이래 최장 지각 기록이다. 18대 국회 개원식(2008년 7월 11일) 당시 43일 만에 개원 연설에 나섰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록을 제쳤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개원 연설 참석을 위해 그린 뉴딜 현장 방문 계획도 연기했다. 국정 운영에 있어 국회의 협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이 뒤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5일부터 개원식이 열릴 것라는 가정 하에 30분 이상 되는 긴 분량의 연설문을 9번 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설에서는 집권 후반기 국정 비전인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 요청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국판 뉴딜에 대한 내용이 (연설문 수정 과정에서) 추가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경제·민생 입법 가속 ▲조직개편안 신속 처리 ▲부동산 대책 입법 협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달 출범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설에는 대북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 당선자들이 21대 국회에 대거 입성한 만큼,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을 직접 전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지난 2월28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찾은 뒤 4개월여 만이다. 본회의장 연설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해 10월 시정연설 이후 9개월여 만이자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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