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은 악랄한 사람"..9년前 또 '조스트라다무스'

김명일 2020. 7. 16. 09: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발언이 또 재조명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각종 인터뷰를 통해 쏟아낸 발언들이 고스란히 현 상황에 맞춤형으로 반복되면서 '조스트라다무스' '조국대장경'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다)'란 별명 등을 얻었다.

당시 조국 전 장관이 박원순 시장을 추켜세우기 위해 한 역설적 표현이지만 "공무원을 악랄하게 괴롭힐 것" 등의 표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 등 혐의에 관한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발언이 또 재조명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각종 인터뷰를 통해 쏟아낸 발언들이 고스란히 현 상황에 맞춤형으로 반복되면서 '조스트라다무스' '조국대장경'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다)'란 별명 등을 얻었다. '조스트라다무스'는 유명한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이름에 조국 전 장관의 성을 붙인 별명이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 2011년 한 언론인터뷰에서 "(박원순 후보는) 한편으로 악랄하다. 각 단체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을 위해 시민사회 활동가들을 악랄하게 괴롭혔다"며 "만약 그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시 공무원을 악랄하게 괴롭혀 시민들을 위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조국 전 장관이 박원순 시장을 추켜세우기 위해 한 역설적 표현이지만 "공무원을 악랄하게 괴롭힐 것" 등의 표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장관은 또 2013년 5월 트위터에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등을 '구애' 또는 '연애'라고 정당화하거나 술 탓이라고 변명하는 자들은 처벌 또는 치료받아야 한다. 자발성과 동의가 없는 성적 행동은 상대방에 대한 '폭력'이다"라고 썼다. 

최근 박원순 시장 지지자들이 "박 시장이 정말 연애 감정을 품었을 수 있다"며 옹호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일침이 될 만한 지적이다.  

조국 전 장관은 2014년에는 "성추행을 범한 후에도 피해자 탓을 하는 '2차 피해'를 범하는 '개'들이 참 많다"고 썼다. 그러나 조국 전 장관은 최근 박원순 시장의 극단적 선택과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네이버에서 한국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