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쁨조 같은 역할 요청"..박원순 피해자 2차 추가 폭로

2020. 7. 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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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소한 피해자 측에서 조금 전 추가 증언이 나왔습니다.

고소를 한 전직 비서 뿐만 아니라 비서들이 평소에 어떻게 일했는지 자세히 증언했습니다.

시장의 기분을 맞추기 위한 성차별적인 업무가 많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정리한 내용 보시고 잠시 뒤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피해자와 공동 대응하고 있는 여성단체들이 오늘 오후 내놓은 보도자료입니다.

이들 단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기분이 중요했던 사람들 때문에 피해자가 성희롱과 성차별을 견뎌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 비서의 평가와 교체 여부에도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여성 비서가 오면 박 시장 마라톤 기록이 더 잘 나온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주말 새벽에 나오도록 요구하는가 하면,

결재를 받는 시청 관계자들이 박 전 시장의 심기를 보좌하는 '기쁨조' 역할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승진을 하면 다른 부서 이동이 원칙인데도, 피해자 요청에는 비서실은 해당 없다며 만류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박 전 시장의 추가 성추행 정황도 제기했습니다.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혈압을 재면 수치가 높게 나와 기록에 안 좋다는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이들 단체들은 서울시가 대책을 내놓은 민관합동 조사단을 통해선 사건을 제대로 규명할 수도, 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서울시청에 있는 증거를 확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영상취재 :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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