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킴이 단체 "보수 유튜버가 살해 위협·성추행"

김선영 2020. 7. 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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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4년 넘게 지켜온 단체인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 보수 성향의 단체와 유튜버 등으로부터 차량으로 습격당하고 성추행도 당했다며 경찰에 이들을 고소했다.

16일 공동행동 측은 유튜브 '우파삼촌tv' 운영진을 살인미수 혐의로,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과 유튜브 '상상은 자유tv' 운영진을 성추행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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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로 시위장 돌진 시도·신체 촬영
자유연대 김상진은 언어 성폭력"
反日단체, 경찰에 운영진 등 고소
대학생단체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들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유튜버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버들에게 차량으로 위협을 당하고 성추행까지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4년 넘게 지켜온 단체인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 보수 성향의 단체와 유튜버 등으로부터 차량으로 습격당하고 성추행도 당했다며 경찰에 이들을 고소했다.

16일 공동행동 측은 유튜브 ‘우파삼촌tv’ 운영진을 살인미수 혐의로,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과 유튜브 ‘상상은 자유tv’ 운영진을 성추행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40분쯤 소녀상 옆에서 연좌시위 중인 회원들을 향해 ‘우파삼촌tv’ 유튜버 A씨가 승합차를 몰고 돌진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경찰이 제지해 승합차는 도로 측면에 멈췄으나 A씨는 “재미있다”는 말을 던지기도 한다. 공동행동은 이 같은 행동이 “고의성이 짙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살인미수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동행동은 소녀상 옆에 천막을 치고 정의기억연대 해체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해온 자유연대 김상진 대표가 연좌시위 중인 회원들에게 언어적 성폭력을 가했다며 김 대표도 함께 고소했다. 아울러 이들은 소녀상 옆 공동행동 회원의 신체 일부를 확대 촬영했다며 ‘상상은자유’ 유튜버 B씨도 성추행으로 고소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이들은 고상방가는 물론이고 지킴이들의 신체와 휴대전화를 불법촬영했으며 피해자 할머니의 명패를 짓밟는 등 온갖 망동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들의 범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기에 그동안 수집한 확실한 증거자료를 첨부해 고소한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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