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화성에서도 '수돗물 유충'..대규모 확산?

이지수M 입력 2020. 7. 16. 20:22 수정 2020. 7. 16. 20: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인천 서구의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이후, 경기도 시흥과 화성에서도 수돗물에 유충이 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의 정수장하고 분명히 다른 정수장에서 오는 수돗물인데 왜 이렇게 번지는 건지,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입니다.

욕실 세면대 옆으로 얇고 길쭉한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기어갑니다.

[주민] "아, 징그러워."

몸통은 하얗고, 양 끝은 검은색을 띤 유충입니다.

인천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과 생김새가 일부 비슷합니다.

신고를 한 주민은 유충이 수도꼭지에서 나왔다면서,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주민] "(아들이 수돗물을) 손으로 받아서 양치를 하는데 뭐가 보이더래요. 뭐가 꾸물꾸물 기어 다니니까 저한테 막 난리가 난 거죠. 움직이더라고요. 그게."

이 아파트 수돗물은 인근 연성정수장에서 처리돼, 배수지와 아파트 저수조 등을 거쳐 들어옵니다.

시흥시는 유충이 어느 단계에서 발생했는지 밝히기 위해 해당 아파트뿐만 아니라,

이 인근 17개 동의 아파트 저수조와 함께 배수지와 정수장 수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시흥시청 관계자] "아파트의 유입수, 저류조도 조사하고 수도꼭지도 지금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수지도 하고 있고요. 최종 결과는 한 4~5일 걸릴 거고요."

하지만 수돗물이 안전한지에 대해선 정밀 검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 화성에서도 아파트와 직업훈련 교도소에서 수돗물에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섞여 나왔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습니다.

인천에서는 어제까지 194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90곳에서 실제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 취재: 임정환/영상 편집: 문명배)

이지수M 기자 (first@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