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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대유행..더 길고 더 독해질 듯"

전동혁 입력 2020.07.16. 20:58 수정 2020.07.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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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힘겨운 반 년을 보냈지만 앞으로 다가올 반 년은 어쩌면 더 힘들지 모릅니다.

◀ 앵커 ▶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가을 대유행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 많고 또,한국도 예외가 아닌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이어서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의 1차 걱정은 우선 '7말8초', 즉 이달 말부터 시작될 휴가철입니다.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크게 늘어 뒤섞일 경우, 또 다시 조용한 전파가 시작될 거란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휴가철 관광지에 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할 경우에는 감염에 취약한 그런 상황에 노출될 위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때를 무사히 넘긴다 해도 세계적인 '가을 대유행'이 기다립니다.

영국의학회 연구진은 9월 이후엔 바이러스가 1차 대유행 때보다 더 독하고 세질 걸로 예상했습니다.

지난봄엔 1명이 1명에게 감염시키는 정도였지만 가을부터는 재생산 지수가 1.7, 1명이 1.7명에게 옮길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쉽게 수그러들지도 않고 내년 초여름까지도 유행이 이어질 수 있어 영국에서만 11만 9천여 명이 숨질 거란 비관적인 예측도 내놨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는 이달 말부터 마스크를 안 쓰면 우리돈 15만원 벌금이라는, 특단의 대책까지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같은 계절대인 우리나라도 영국과 비슷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특히 9천명 가까운 국내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주요 증상은 기침과 발열, 두통이었는데 같은 증상의 계절성 독감 환자들까지 한꺼번에 병원이나 선별진료소로 몰리게 된다면 의료 현장이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독감과 코로나19를 한번에 확진할 수 있는 검사 키트 개발이 필요하고. 임상 진료 지침과 병상을 어떻게 배분에서 취할 것이냐, 그런 지침들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치료제 개발은 제자립니다.

올해 안에 나올 거라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자가면역 치료제 '케브라자' 모두 탈락했고, 현재는 '렘데시비르'와 중증 환자 염증을 완화시키는 '덱사메타손'에만 겨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진전을 보이는 혈장치료제는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게 최대 단점입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공급량이 한계가 있으니까 당연히 우선순위가 있어야 되겠죠.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중증환자들 위주로 우선순위가 잡힐 가능성이 많을 거예요."

전혀 다른 얼굴로 또 다시 달려들 가을 코로나, 2차 대유행에 대비한 새 방역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영상편집: 김하은)

전동혁 기자 (d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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