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국 비난 받던 중국, 유일하게 코로나 극복 'V'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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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2분기에 3.2%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 세계 주요국 가운데선 유일하게 선명한 브이(V)자 반등에 성공했다.
전세계 경제를 패닉에 빠트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이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중국이 경제회복의 선두주자로 나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타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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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2분기에 3.2%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 세계 주요국 가운데선 유일하게 선명한 브이(V)자 반등에 성공했다.
전세계 경제를 패닉에 빠트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이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중국이 경제회복의 선두주자로 나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타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10%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때 맞춰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의 CEO(최고경영자)에게 서신을 보내 "중국 경제의 장기호황의 추세는 변하지 않았고, 변할 수도 없다"며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상 최저 수준인 -6.8%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1.6%)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었다.
2분기 들어서 중국경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문가들의 전망치(컨센서스) 2.4%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것을 입증했다. 중국의 2분기 GDP는 1분기에 비해선 11.5%나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19를 통제한 것으로 평가되는 지난 4월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쏟아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은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래리후 맥쿼리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의 2분기 회복세는 강했지만 고르지는 못했다"며 "수요보다 공급회복이 강하고 소비보다는 투자가 더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성장모멘텀은 둔화되겠지만 하반기에는 GDP 성장률이 5%대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넘어야 산이 많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전세계적으로 지속돼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큰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부 리스크(위험)는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고 국내 경제 회복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은 여전히 회복이 더디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6.2% 감소했다.
미국과의 갈등은 중국 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로 평가된다.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문제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만일 가까스로 합의를 이룬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파기될 경우 양국은 다시 경제 전면전에 돌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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