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 "내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

송주오 2020. 7. 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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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위원회 의장이 17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문과 관련 정의당 내분에 대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박 시장 사건과 관련해)젊은 세대가 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선은 기존에 기성세대가 바라보는 시선하고 많이 다른 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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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출연
과거 민주화 운동 빗대 새로운 가치관 충돌 설명
민주당 2중대론서 벗어난 독자 노선 필요성 언급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위원회 의장이 17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문과 관련 정의당 내분에 대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박 시장 사건과 관련해)젊은 세대가 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선은 기존에 기성세대가 바라보는 시선하고 많이 다른 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원석(오른쪽) 정의당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

그는 과거 민주화 운동을 예로 들며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당시에도 기성세대의 세계관과 대학생들의 세계관이 충돌했다는 것이다.

다만 박 의장은 조문을 거부한 류호정, 장혜영 의원의 행동과 이에 대해 사과한 심상정 대표의 발언이 편파적으로 보도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류호정, 장혜영 의원도 추모나 애도의 마음이 없었던 게 아니고 또 유가족에 대한 위로도 표현했다”며 “심 대표의 사과도 그렇다. 추모는 추모대로 하되 또 이 피해자 중심주의”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과거 메갈리아(남성혐오 여성 커뮤니티) 때도 진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내분을 토론을 거쳐 일정 부분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회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정당이라면 (새로운 갈등을)드러내고 오히려 이견이 뭔지 그리고 그 이견은 어느 수준에서 공존 가능한지 이런 것들을 토론함으로써 서로 간에 존중할 수 있는 견해를 만드는 방향으로 이 사안을 만들어가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의 사과로 촉발된 민주당 2중대론에 대해선 노선 차별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진보적인 야당으로서 정의당이 협력해야 될 일까지 억지로 저희가 비토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닌 일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정의당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과거와는 민주당과의 관계가 많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선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장은 “서울시에서 민관합동기구를 구성하는 것을 발표했는데 민관합동이라는 말은 저는 적절치 않다”며 “서울시가 조사에 직접 개입하면 안 되고 그거는 외부 전문가들이나 시민사회에 맡기는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로 다만 서울시는 거기에 협조하고 그거를 지원하는 이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권 없음이라는 형사소송법상의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런데 그거는 형사상의 소추나 이런 걸 못한다는 이야기지 이 사안의 진실이 뭔지 진상이 뭔지에 대해서 조사조차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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