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대만서 '기생충' 오프닝 10배 "팬데믹 아시아 극장가 구세주"

신진아 2020. 7. 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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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반도'가 대한민국,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일대에서 기록적인 박스오피스 오프닝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로 극장 영업 재개를 알린 싱가포르의 경우 상영관 내 거리두기로 1개 상영관당 최대 50석만 이용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인데도 매진 행렬을 이루며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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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NEW, 대만서 첫날 박스오피스 1위
'기생충' 대만 오프닝 10배 규모라고 설명
영화 '반도'의 주연배우 강동원 /사진=뉴시스
영화 '반도' / NEW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도’가 아시아 극장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클로버 필름스)

한국영화 ‘반도’가 대한민국,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일대에서 기록적인 박스오피스 오프닝을 기록했다. 아시아 영화계는 ‘반도’가 팬데믹 상황을 뚫고 극장가를 소생시킬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주목했다.

‘반도’는 7월 15일 개봉 첫날 국내에서만 35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0년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2020년 칸영화제, 시체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반도’는 세계 190개국에 판매됐다. 15일 국내와 같은 날 개봉한 싱가포르, 대만에서도 압도적 오프닝 기록을 세웠으며, 16일 개봉한 말레이시아에서도 기록적 성적이 예상된다고 투자배급사 NEW가 밝혔다.

특히 ‘반도’로 극장 영업 재개를 알린 싱가포르의 경우 상영관 내 거리두기로 1개 상영관당 최대 50석만 이용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인데도 매진 행렬을 이루며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을 경신했다. 싱가포르의 ‘반도’ 개봉일 박스오피스는 싱가포르 역대 최고 흥행작 ‘신과함께: 인과 연’을 비롯해 ‘부산행’ ‘기생충’의 오프닝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대만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인 300개관에서 개봉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부산행’의 기록을 뛰어넘는 성과로 첫날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생충’의 대만 오프닝의 10배 규모라는 게 배급사 NEW측의 설명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배급사 클로버 필름스는 “‘반도’가 아시아 지역 극장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그 어느 때 보다 뛰어난 작품이 필요한 시기다. ‘반도’를 기록적인 규모로 개봉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이는 연상호 감독과 제작진이 훌륭한 영화를 선보였다는 증거다"라고 전했다.

또 대만 배급사 무비 클라우드는 "‘반도’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선보일 수 있는 2020년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현재 영화업계에 반드시 필요한 구세주와도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팬데믹 시기 대작 개봉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전년 대비 국내 시장이 28% 무너졌고, 온라인 시장마저 감소세다. 이런 상황에서 화제의 대작은 반갑다. 대형 배급사가 앞장서서 어려운 시기에 대작을 개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편 ‘반도’는 7월 24일 베트남,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 8월 6일 뉴질랜드, 7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미, 8월 중 호주,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 월드 와이드 순차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영화 #팬데믹 #연상호 #부산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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