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근 "고소인 마라톤 뛰지 않아"..진실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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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가 시장과 아침 운동을 함께하고 속옷을 챙기는 일까지 담당했다고 추가 피해 사실을 밝혔다.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6일 보도자료에서 "여성 비서가 오면 (마라톤) 기록이 더 잘 나온다"면서 "평소 1시간 넘게 뛰는데 여성 비서가 함께 뛰면 50분 안에 들어온다"며 박 전 시장이 주말 새벽에 나오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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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우성 객원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가 시장과 아침 운동을 함께하고 속옷을 챙기는 일까지 담당했다고 추가 피해 사실을 밝혔다. 그러자 박 전 시장 측근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 지지그룹으로 활동해온 조세화 한국레가시기부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피해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썼다. 그는 "2017년 가을부터 고인과 함게 마라톤을 해왔다"면서 "고소인은 마라톤을 뛴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고소인을 본 사실이 없다"고 했다.
또한 "마라톤 코치께서 고인을 공관에서 모시고 와서 달리기가 끝나면 공관으로 모셔다드렸다"면서 "언제 고인과 고소인이 운동을 했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도 했다.
이는 비서 측 피해 주장을 부인한 것이다.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6일 보도자료에서 "여성 비서가 오면 (마라톤) 기록이 더 잘 나온다"면서 "평소 1시간 넘게 뛰는데 여성 비서가 함께 뛰면 50분 안에 들어온다"며 박 전 시장이 주말 새벽에 나오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이 운동 등을 마치고 온 후 시장실에서 그대로 들어가 샤워할 때 옷장에 있는 속옷을 비서가 근처에 가져다주어야 한다"면서"샤워를 마친 시장이 그대로 벗어두면 운동복과 속옷을 비서가 집어 봉투에 담아 시장의 집에 보냈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캠프 조직특보를 역임한 더불어민주당원이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며 지역위원장에 공모하기도 했다. 줄곧 박 전 시장의 측근으로 주변에서 그를 보좌했다. 장례식에서도 박 전 시장 빈소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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