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의 위력'..확진자와 같이 예배 본 교인 9천명 모두 음성

강애란 2020. 7.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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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모든 교인이 마스크를 착용한 덕분에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사례를 제시하면서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좁은 공간인 승용차 안에 확진자와 동승했는데도 마스크 착용으로 추가 감염을 막은 사례도 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이밖에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게 완전히 밀착하여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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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술집서 마스크 착용 인식 낮아.."주문 때도 마스크 써야"
"마스크 착용 안하면 감염 가능성 5배 높아..틈 없이 밀착해 착용"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모든 교인이 마스크를 착용한 덕분에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사례를 제시하면서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 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차례 예배에 나왔다. 이 교인은 코로나19 전파가 가능한 확진 전 단계에서 예배에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마스크 착용의 위력'…교회서 확진자 뺀 교인 9천명 모두 음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예배 당시 교회에 있었던 다른 교인 9천여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모든 교인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고 관리자가 이를 수시로 관리·감독하고 있었다.

좁은 공간인 승용차 안에 확진자와 동승했는데도 마스크 착용으로 추가 감염을 막은 사례도 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이 차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4명이 1시간 이상 함께 있었는데, 4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 병원에서는 확진자가 7일간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의료진 17명과 환자 32명 총 56명을 접촉했는데, 환자 4명만 추가 감염되고 나머지는 감염되지 않았다. 확진자와 추가 감염자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하게 착용하고 있었고,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의료진은 모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는 경우보다 감염의 가능성이 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이 언급한 내용은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실린 논문을 인용한 것이다. 해당 논문에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85% 정도 감소시켜준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생활 속 거리두기 (GIF) [제작 남궁선. 일러스트]

방역당국은 마스크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식당, 카페, 술집 등 실내에서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는 쓸 때 쓰고 벗을 때 벗어야 한다"며 "실외에서, 야외에서 2m 이상 거리 유지가 가능할 때는 안 써도 위험도가 낮은데 이때는 꼭 쓰시다가 정작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 착용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높은 식당·카페·술집에서의 마스크 착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낮다"며 음식을 주문하거나 음식을 기다리는 등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 이외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은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다.

길거리나 공원, 산, 바다 등 야외에서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산 등 활동 시에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유지가 가능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24개월 미만의 유아 등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 (GIF) [제작 남궁선. 일러스트]

이밖에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게 완전히 밀착하여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 후에는 손을 통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표면을 최대한 만지지 말고, 벗을 때에도 끈만 잡고 벗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전·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꼼꼼하게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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