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해상풍력 연구발전, 두산중공업에 특별히 감사" (종합)

류정민 입력 2020. 7. 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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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첫 현장 방문, 전북 해상풍력 단지 방문..해상 이동해 그린 에너지 현장 방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국판 뉴딜의 첫 현장 방문 자리에서 두산중공업의 해상 풍력 기술 발전노력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부안에 위치한 재료연구소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의 풍력시험동과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산실인 전북 부안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의 풍력시험동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는 국내 유일한 풍력 블레이드(회전날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블레이드 9기의 인증시험이 모두 풍력시험동에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풍력시험동에서 두산중공업, 휴먼컴퍼지트, LS전선, 현대스틸 개발자들로부터 3㎿급 풍력 블레이드를 포함해 해상풍력 부품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차례로 듣고 블레이드 시험을 직접 참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두산중공업에는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데 사실 우리가 해상풍력을 국가적인 과제로 추진한 것은 10년도 더 된 일인데 여러 대기업들이 사업단을 꾸렸다가 포기하고 철수했는데 두산중공업이 끝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구발전해서 오늘의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풍력 블레이드라는 게 선풍기 날개처럼 단순하게만 여겼는데 여기서 보니 아주 최고 첨단 소재와 최고 첨단 기술이 결합된 아주 어려운 장비란 것을 알게 됐다"면서 "블레이드 분야에서도 우리가 결코 최고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알게 돼서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재생에너지 국제표준기구가 인정하는 풍력 블레이드 시험기관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덴마크, 독일, 스페인, 영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7개국뿐"이라며 "연말까지 풍력시험동의 증축이 완료되면 세계 최고 규모 수준의 블레이드 시험장소와 설비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대한민국 대전환과 그린 뉴딜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재생에너지 대표수단인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내고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해상으로 이동해 그린에너지 현장을 방문했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60㎿ 규모의 국내 세 번째 해상풍력 단지로 지난해 7월부터 운전되고 있다. 올해부터 시범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돼 2028년까지 석탄발전 2.5기 용량인 총 2.46G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224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이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미래 사회를 위한 시대적 요구사항이며 국제적 기준임을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면서 그린 뉴딜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은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는 해상풍력 단지 내 통항과 어업 활동 허용, 바다목장 실증 등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공존하는 상생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북도지사는 서남권 해상풍력 경과보고를 통해 약 14조원이 투자되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해상풍력 사업과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을 마중물로 전북을 그린 뉴딜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 부안·고창 주민대표 2명과 한국해상풍력, 한전, 전라북도, 부안군과 고창군,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북 서남권 주민참여형 대규모 해상풍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민관협의체를 통한 사업추진 합의는 국내 최초 사례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여 해상풍력과 수산업의 상생방안을 제시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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