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실검 1위"·"XX 스캔들"..조롱하며 버티는 2차 가해자들

2020. 7. 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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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가 더뎌지는 사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공인이나 정치인이 자꾸 막말을 해서 더 문제입니다.

문제가 된 라디오 진행자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지 못해서 아쉽다며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YTN 라디오 진행자 이동형 작가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못했다며 조롱 섞인 농담을 던집니다.

[이동형 / 작가(어제)]
"1위 박지희. 2위 박지희 아나운서. 내가 오늘 4위를 찍었더라고. 아까워요, 1위를 못 했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발언으로 포털 실시간 사이트에 이름이 오르내린 것을 언급한 겁니다.

[이동형 / 작가(그제)]
"지금 피고소인은 인생이 끝이 났어. 자기는 숨어서 말이야. 뭐 말하면 '2차 가해'라고 아무것도 못 하게 하고."

논란 이후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지만 잘못한 게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이동형 / 작가(어제)]
"멱살잡혀 나갈 때까지 안 나갈 겁니다."

YTN 관계자도 채널A에 "이 작가의 하차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정원석 비대위원에 대해 활동정지 2개월을 권고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정치하는 사람이 말을 조심할 줄 알아야 돼. 생각없이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사전 경고하는 의미에서 그런 조치를 취한 거예요."

2차 가해를 할 수 있는 자극적이고 부적절한 표현이란 비판에 따른 겁니다.

[정원석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어제)]
"우리는 이제 두 가지 진실을 밝힐 때가 됐습니다. 첫째, 박원순 성추행 서울시 '섹스 스캔들' 은폐 의혹입니다."

정 위원은 당의 조치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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