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불안하니 2030 주식으로 금으로

노경진 2020. 7.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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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저축의 매력은 줄어 들고 시중에 풀린 거대한 자금이 이렇게 주식, 또 부동산, 금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2030 젊은 세대의 투자가 늘고 있는데 지금이야 말로 불안한 미래를 위해 투자에 나설 적기라는 이유입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학교 4학년인 위진욱 씨는 넉달 전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증시가 요동치는 걸 보면서 투자 기회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위진욱/대학생] "자산가치가 하루 자고 나면 막 20%씩 내려가 있고 코스피 지수가 많이 떨어졌었거든요. 그때 이제 기회라고 생각을 해서 저도 좀 시작을 해봤고…"

올 상반기 국내 증시를 떠받쳐온 동학개미의 주축은 이런 2030세대입니다.

한 대형 증권사의 경우 올 상반기 개설된 신규계좌의 70%가 20-30대였습니다.

[이현승/대학생] "코로나 관련된 주식 계열 있잖아요. 그걸 많이 사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주식만 하는게 아닙니다.

올 상반기 금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것도 2030세대, 전체 투자자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송종길/금 거래업체 전무] "젊은층들은 아무래도 낮은 중량대의 1g~3.75g, 1돈 중량대를 많이 선호하고 있고요. 실질적으로 (비대면 판매) 매출이 가장 많이 차지하는 중량대가 그 중량대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투자 열풍에는 역대 가장 낮은 금리가 한 몫을 했습니다.

예금이나 적금으로 돈을 불리기 어렵다보니 다른 투자처를 찾게 됐고, 대출을 받아 투자해도 이자부담이 그리 크지 않은 겁니다.

[이영재/금투자자] "저축하고 그런 방식이 아니고 가상화폐, 금은, 주식, 부동산 전부 다 투자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이들을 투자시장으로 내모는 건 미래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김동환/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저성장 시대이다 보니) 조직에 어떻게 보면 버림받아질 수도 있고 또 조직 자체가 굉장히 급변하는 생태계 안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는 그런 아주 현실적인 자각이 젊은 분일수록 내가 더 재테크를 열심히 해야 되겠다…"

또,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투자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황성희, 독고명 / 영상편집 : 김태우)

노경진 기자 (jean2003@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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