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지사 "트럼프, 한국인 끔찍하다고 말해"

임종주 기자 2020. 7.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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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한국 사람들은 끔찍하다"고 표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계 유미 호건 씨와 결혼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사위'라고 부른 메릴랜드 주지사가 밝힌 얘기입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게 정말 싫고, 한국인은 끔찍하다'고 말했다"고 썼습니다.

"그동안 왜 한국을 보호해 왔는지 모르겠다"며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2월 주지사들과의 만찬 연설에서 나온 얘기로, 거슬렸던 대목이라고 호건 주지사는 회고했습니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던 때입니다.

호건 주지사는 함께 있던 한국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그런 모욕에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염려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언급한 기억은 없다며 초기 대응 실패를 비판했습니다.

각 주가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고, 혼자 싸워야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래리 호건/메릴랜드주지사 (MSNBC 인터뷰) : 초기 위기에서 심각한 실수들이 있었고,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것을 아주 솔직하게 얘기한 것입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4월 한국에서 진단 도구를 공수했던 일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백악관은 호건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협조에 찬사를 표하더니 이제와서 말을 바꿨다며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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