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 떨어질것"..민주당의 1분 속마음?
[앵커]
부동산 TV토론회에 나온 민주당의 진성준 의원이 토론회가 끝난 뒤, "집값 안 떨어진다"고 말한 게 방송이 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조차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소용없다고 인정하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진 의원은 그런 맥락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평가하는 생방송 TV토론, 문제 발언은 공식 방송을 마치고, 토론자들이 얘기를 나누는 도중에 나왔습니다.
대화가 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은 몰란던 듯 합니다.
[김현아/통합당 비대위원 :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할 수가 없어요."]
[사회자 : "그렇죠? 떨어뜨릴 수도 없고."]
[진성준/민주당 의원 :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질 겁니다."]
[김현아/통합당 비대위원 : "아니, 여당 (국회) 국토교통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은 어떻게 해요."]
[진성준/민주당 의원 : "부동산이 뭐,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집값 안 떨어진다,는 진 의원의 이 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소용없다고, 여당 의원이 인정한 것처럼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진 의원은 청와대 출신의 친문 핵심인사로 부동산 입법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이기도 합니다.
때맞춰 어제(16일), 집값을 잡겠다는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있었던터라, 문재인 정부의 두 얼굴을 확인했다고 야당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들을 괴롭히는 정책만 쓰면서 집값은 결국 못 잡는다는 것을 자인한 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분노하는 것이죠."]
진성준 의원은 반박했습니다.
자신의 얘기는 "집값 떨어지는 게 더 문제라는 이유로 정부 대책을 발목잡으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의원 : "국가 경제를 우려할 정도로 그렇게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거다. 그러니까 과장되게 집값 하락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는 취지였습니다."]
또, 부동산 대책에 여전히 허점은 있을 수 있지만 집값을 잡을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며 이를 토론 내내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안재우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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