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확산 징후에 '마스크 의무' 확산..조지아주는 "개인 선택"

금철영 2020. 7. 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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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안 쓰면 감옥행!

무시무시한 경고문 적힌 이 사진.

1918년, 스페인 독감이 덮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상황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미국 일부 도시에선 마스크 의무 착용하도록 했고, 경찰은 마스크 안 쓴 사람 찾아내 벌금을 물리거나 감옥에 가뒀습니다.

미국인들, 마스크 쓰는 거 싫어하는데 따지고 보면 전염병 유행할 때 마스크 쓰는 모습은 미국이 더 오래된 셈이죠.

마스크 잘 써야 공동체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 이미 백 년 전에 증명된 역사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미국의 주가 늘고 있습니다.

일부 주에선 여전히 개인의 선택이란 입장이지만, 유통업체들까지 나서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에만 확진자 7만7천명. 또 최고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기록이 바뀌고 있습니다.

3개월 전 뉴욕의 상황을 닮아가는 남부 플로리다와 텍사스, 서부 캘리포니아가 진원집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결국 마스크착용 의무화 카드를 꺼내는 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제리드 폴리스/콜로라도 주지사 : "오늘밤 자정부터 10살 이상의 콜로라도인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에 사인합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주는 모두 27개주로 늘어난 상태.

특정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주까지 포함하면 36개 줍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의무화를 반대하는 주장도 여전합니다.

조지아주 정부는 아예 의무착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주지사들 가운데선 처음으로 확진자가 된 오클라호마 주지사도 여전히 마스크 의무화엔 반댑니다.

[캐빈 스틱/오클라호마 주지사 :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수 있는냐는 것은 사람들이 얘기하지 않지만 문제 있습니다. 사람들을 감옥에 넣을까요?"]

조지아주는 주지사가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고 주도인 애틀랜타 시의 시장은 의무화를 밀어붙이면서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마트 등 유통업체는 물론 CVS와 같은 의약품과 생필품 매장들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다중시설내 마스크 착용은 미국내 대셉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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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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