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서울시가 관리 못해 4명 확진"..서울시 "우리 잘못 아냐"

최현만 기자 2020. 7. 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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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자가격리를 해야 할 접촉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수 있다"며 서울시의 방역을 비판한 가운데 서울시는 "확진자가 접촉력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제주를 다녀간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도내 접촉자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했는데도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된 가운데 제주에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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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91번 확진자, 접촉자 진술 누락..고발 조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자가격리를 해야 할 접촉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수 있다"며 서울시의 방역을 비판한 가운데 서울시는 "확진자가 접촉력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제주를 다녀간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도내 접촉자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했는데도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된 가운데 제주에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림지역 어린이집 11개소는 오늘 긴급 휴원을 하고 긴급돌봄 체제로 전환했다"며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집중 보호관리에 들어갔고 한림민속오일시장도 개장 55년만에 처음으로 임시 휴장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서울시의 관리부실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며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는 밀접접촉자를 더욱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이에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 이전인 지난 9~14일에 제주도를 방문했으며 지난 15일 광진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제주도 방문 당시에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 91번 확진자가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진술하지 않았다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남구 91번 확진자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구 91번 확진자의 진술 누락으로 광진구 20번 확진자 자가격리 조치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광진구보건소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제주도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6일 제주도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제주도는 현재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방문한 한림읍 정다운사랑방(제주시 한림읍 한수풀로 2), 한림읍 해빈사우나(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19길 12), 흑돈본가(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193)에 방문한 사람은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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