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1인체제 끝낸다..'부대표 권한 강화' 혁신안 마련

한재준 기자 2020. 7.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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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혁신위원회가 당 부대표단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혁신안 초안을 오는 19일 공개한다.

18일 복수의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공개되는 초안에는 현행 부대표단의 지위를 격상,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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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 초안 19일 공개..의사결정 방식, 대표 결정→부대표단 의결
심상정 조문 논란 사과도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최종안 8월16일 보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혁신위원회 발족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정의당 혁신위원회가 당 부대표단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혁신안 초안을 오는 19일 공개한다. 당 대표에 집중된 결정 권한을 분산시키겠다는 취지다.

18일 복수의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공개되는 초안에는 현행 부대표단의 지위를 격상,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긴다. 부대표단에 최고위원 정도의 권한을 부여하고 대신 당 대표의 권한은 축소한다는 것이다. 당 의사결정 과정도 대표를 비롯한 부대표단이 의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혁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1인 대표에 집중된 권한을 일부라도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그런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했다"며 "(초안에는) 최고위원제까지는 아니지만 부대표단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당 대표 위주의 의사결정 구조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 같은 지도부 체제 개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속 의원들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거부 논란에 대해 심상정 대표가 사과의 메시지를 내 비판을 받은 것도 대표의 자의적인 판단과 결정이 가능한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와서다.

혁신위는 내주부터 지역간담회를 진행한 뒤 이달 말 혁신안 초안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완료되면 최종안을 내달 16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정의당은 당 쇄신을 위해 지난 5월 혁신위를 출범, 집단지도체제를 포함한 개혁 방안을 논의해왔다. 논의 과정에서 당 로고를 리뉴얼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혁신안에는 담기지 않을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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