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풀면 안된다" 부동산 문제 참견한 추미애

김지영 기자 2020. 7. 18.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1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도 안 된다"며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는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방향 논의를 위한 공청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기 위해 금융·부동산 분리정책을 제안했다.

추 장관은 1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도 안 된다"며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는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당국자나 의원의 말 한마디로 서울 집값이 잡히는 게 아닌 줄 모두가 안다"며 "왜냐하면 근본 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 몸인 것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문재인정부가 갑자기 바꿀 수가 없을 것"이라며 "박정희 개발독재시대 이래로 서울 한강변과 강남 택지개발을 하면서 부패권력과 재벌이 유착해 땅장사를 하고 금융권을 끌여 들였고, 금융권은 기업의 가치보다 부동산에 의존하여 대출했다. 금융과 부동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기형적 경제체제를 만들어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그 결과 부동산이 폭락하면 금융부실을 초래하고 기업과 가계부채가 현실화되면 경제가 무너지게 된다"며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동산 족쇄 경제가 돼 실효적인 부동산 정책을 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경제는 금융이 부동산을 지배는 하는 경제"라며 "불로소득에 올인하면서 땀 대신 땅이 돈을 버는 부정의, 불공정 경제가 된 것이다. 돈 없는 사람도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쫓아가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국가에 한정된 자원인 땅에 더이상 돈이 몰리게 해서는 국가의 비전도 경쟁력도 다 놓칠 것"이라며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언급한 뒤 "금융의 산업지배를 막기 위해 20세기 금산분리제도를 고안했듯이 이제부터라도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아야 한다"고 힘을 줬다.

이는 최근 부동산 가격 안정화와 공급 물량 증대를 위해 당정이 그린벨트 규제를 풀려는 시도에 대한 반대 의사표명이어서 향후 논의 방향이 주목된다.

[관련기사]☞ 서울시장 집무실에 왜 침대와 샤워실이 있는 거죠?외신들이 분석한 文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 3가지재산세 고지서 받고 '헉'…부동산 커뮤니티 ‘부글부글'"오빠 이상형은?" 썸톡방에 유부남녀가 입장하셨습니다10대 제자 사랑한 여교사…한명은 성범죄자, 한명은 영부인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