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센카쿠' 갈등..자민당 "자위대 훈련해야"

임소연 기자 입력 2020. 7. 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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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18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날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수역의 바깥쪽인 이른바 '접속 수역'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로 96일 연속으로 중국 당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 주변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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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주변 해상에 접근한 중국 선박/사진=AFP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18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날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수역의 바깥쪽인 이른바 '접속 수역'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로 96일 연속으로 중국 당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 주변에 접근했다.

전날 일본 자민당 국방의원연맹 회의에서는 센카쿠 열도에서 해양·환경조사를 하거나 자위대 훈련을 하는 식으로 일본의 실효 지배를 강화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토 마사히사 전 외무부 대신은 센카쿠 열도 내에 미군이 사격·폭격장으로 설정해 놓은 곳을 거론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그는 "미국과 자위대가 공동 훈련을 할 수는 없는 것이냐"며 이 문제에 관해 일본 정부와 함께 검토할 뜻을 드러냈다.

해상보안청은 이날 자민당 회의에 직원을 보내 중국 해경국의 동향을 설명했다. 센카쿠 인근의 중국 당국 선박은 2012년 40척 수준에서 작년에는 130척 정도로 늘었다.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중국 측의 동향을 이유로 해상자위대가 출동하는 것에 대해 "그것을 구실로 삼아 중국 해군이 밀고 들어와 실효 지배를 시도할 수 있다. 상대가 노리는 것"이라고 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중국과 일본은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700㎞ 떨어진 산호초 및 바위 지대 '오키노토리시마'를 놓고도 갈등 중이다. 일본 정부는 오키노토리시마를 섬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일대를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지정해 놓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해양조사선이 일본 지정 EEZ에서 9일부터 계속 활동을 벌여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키노토리시마는 섬이 아닌 암초라며 자국 선박의 해양 조사 활동에 "일본의 허가는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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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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