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란서 2천500만명 감염 추정"..인구 31%(종합)

강훈상 2020. 7. 18. 1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이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2천5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국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5개월간 이란에서 2천5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만4천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하는 보건부의 보고서가 제출됐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건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의 공식 집계치의 93배
"3천만∼3천500만명 추가 감염 우려"
마스크를 쓴 테헤란 시민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이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2천5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국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5개월간 이란에서 2천5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만4천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하는 보건부의 보고서가 제출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보고서에 따르면 몇 달 안에 3천만∼3천500만명이 더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로하니 대통령이 이날 밝힌 사망자수는 18일 현재 이란 보건부의 공식 집계(1만3천979명)와 비슷하지만 감염자 수는 약 93배에 달하고 전체 인구(8천만명)의 31%에 해당한다.

보건부는 18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천166명 늘어 27만1천606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5일부터 2천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일일 신규 사망자는 188명으로 파악됐다.

로하니 대통령이 인용한 보고서대로라면 이란에서만 현재 전세계 확진자(1천400여만명)보다 배 가까이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또 그가 언급한 추가 감염자까지 합하면 8천만 인구 가운데 최대 6천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는 "감염자의 절반 정도가 무증상자이고 35%가 경증을 나타내 입원할 필요는 없지만 15%는 입원 치료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수많은 환자가 입원하는 상황을 대비해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수도 테헤란에도 코로나19가 다시 심각하게 확산함에 따라 19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 영사, 민원 업무를 일시 중단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란 현지에 위생 용품과 의약품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조만간 확보해 한국 교민과 주재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쓰고 회의에 참석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좌) [이란 정부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hskang@yna.co.kr

☞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박원순 의혹 당신은?" 김제동에 입장표명 하라는 이유
☞ '박원순 더러워!' 고려대에 붙은 게시판 대자보
☞ 추미애 '링컨 콘티넨털 차량 의전'?…"자다 봉창"
☞ 문 대통령에 신발 던졌던 50대 남성 그 후…
☞ 수영장에서 다같이 춤을?!…이 시국에 풀파티라니
☞ 이재명은 국회의원 전원에게 왜 편지를 보냈나
☞ 남한과 '달라도 너무 다른' 북한의 역사교육
☞ 당신 아내가 성폭행 당했다…남편에게 걸려온 전화
☞ 강제? 합의? 장관 성폭행 의혹에 정부-여성계 대립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