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터진 듯 '펑'..화장품 용기 공장 큰불로 10명 다쳐

이재욱 2020. 7. 18. 20: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경기도 의왕의 화장품용기 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인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직원 10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순간, 굉장히 아찔한데요.

당시 공장 안에선 70여 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폭탄이 터진 듯한 엄청난 폭발음.

시뻘건 화염이 건물을 뒤덮습니다.

종이짝처럼 튕겨나온 벽면은 10여 미터를 날아와, 주차돼있던 승용차를 덮칩니다.

경기도 의왕시의 한 화장품 용기 생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공장 3층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현장 작업자들] "도망 나왔죠. (크레인으로) 자재 올리는 중에 뻥 터져버렸죠. (입구) 반대편으로 터졌어요." ((건물) 중간쯤. 뒤 쪽에서 (폭발음이) 났고.)

불이 난 공장 3층은 화장품 용기에 색을 입히는 작업 공간, 화재 당시 안에선 남은 페인트 찌꺼기 등을 치우는 중이었습니다.

[이은환/의왕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도료를 하고 나면,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불이 붙을 수 있는) 페인트가 많이 쌓이는 상태잖아요. 원인 미상의 점화원으로 인해서 아마 폭발로 화재가 난 걸로 (보입니다)."

주말 오전인데도 당시 공장에는 직원 77명이 작업 중이었고, 이 가운데 33살 이 모 씨가 상체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직원 10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공장들이 밀집한 공단 지역인데다, 부상자들까지 잇따르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2시간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가 시작된 원인과 안전 조치 의무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영상편집: 조아라/화면제공: 경기 의왕소방서·시청자 김지운·시청자 박민호)

이재욱 기자 (abc@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