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이재명, 보폭 넓히나..김부겸과는 연대설

윤나라 기자 2020. 7. 18. 20: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국회의원 300명에 편지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 300명 모두한테 편지를 보냈습니다. 자신이 계속 주장하고 있는 '병원 수술실마다 CCTV를 달자'는 법을 만들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대법원 판결 나자마자 정치적으로 몸집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17일) 오후 국회의원 300명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경기도가 수술실 CCTV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이 지사의 측근은 2년 전부터 추진한 사업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대법원 판결로 정치적 부담을 던 만큼 국회와의 소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사회생 하루 만의 '서신 정치'에 이 지사와 가까운 한 의원은 "대선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정도"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 지사와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의 연대설도 꾸준히 피어오릅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앞서 가는 이낙연 의원을 두고, 각각 대권과 당권 추격자들이 손을 잡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와 가까운 의원들은 "그런 연대는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고, 오늘 봉하마을을 찾은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미 막이 오른 '이낙연 대 김부겸'의 당권 경쟁에서 기사회생한 이 지사가 어떤 변수가 될지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29일 치러집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