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이재명, 보폭 넓히나..김부겸과는 연대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 300명 모두한테 편지를 보냈습니다. 자신이 계속 주장하고 있는 '병원 수술실마다 CCTV를 달자'는 법을 만들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대법원 판결 나자마자 정치적으로 몸집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17일) 오후 국회의원 300명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경기도가 수술실 CCTV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이 지사의 측근은 2년 전부터 추진한 사업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대법원 판결로 정치적 부담을 던 만큼 국회와의 소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사회생 하루 만의 '서신 정치'에 이 지사와 가까운 한 의원은 "대선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정도"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 지사와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의 연대설도 꾸준히 피어오릅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앞서 가는 이낙연 의원을 두고, 각각 대권과 당권 추격자들이 손을 잡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와 가까운 의원들은 "그런 연대는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고, 오늘 봉하마을을 찾은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미 막이 오른 '이낙연 대 김부겸'의 당권 경쟁에서 기사회생한 이 지사가 어떤 변수가 될지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29일 치러집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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