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2분기 실적, 5G 덕에 '활짝'

김성환 2020. 7. 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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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에도 지난 2·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관계자는 "2·4분기까지 통신업계는 5G가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을 담보해냈다"면서 "하반기엔 유선방송사 인수합병,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의 효과로 실적이 더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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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마케팅 비용 줄어들고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늘어나
연말까지 1000만명 돌파 무난
이동통신3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에도 지난 2·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꾸준히 늘었고 오프라인 마케팅비용 지출이 줄어든게 원인이다.

19일 통신업계와 증권사 등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3사 모두 전년 동기대비 더 나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3사 모두 영업이익 상향 예상

우선 SK텔레콤의 경우 매출 약 4조4899억원, 영업이익 32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악재로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전년 동기(3228억원)보다는 소폭 나은 성적이다. 5G 가입자는 꾸준히 늘었지만 일회성 마케팅 비용은 소폭 증가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었다. 티브로드 인수후 지난 4월부터 성과가 연결돼 반영된 덕도 크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불법보조금 과징금 처분은 일찌감치 영업외 비용으로 떼어놔 2·4분기 실적을 방어했다.

KT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전년 2·4분기에 비해 매출은 6조985억원에서 5조9315억원으로 깎였지만 영업이익은 2882억원에서 3275억원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G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진데다 마케팅비용 부담이 줄어든 덕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매출은 3조1145억원에서 3조337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506억원에서 2164억원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5G가입자 증가세가 늘고 마케팅분야에서 돈을 덜 쓴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실적은 선방했지만 위기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지만 지출비용을 아끼면서 수익을 짜냈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2·4분기까지 통신업계는 5G가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을 담보해냈다"면서 "하반기엔 유선방송사 인수합병,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의 효과로 실적이 더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5G가입자 연내 1000만~1200만 예상

5G 가입자는 점진적 증가 추세에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적 기준으로 지난 1월 5G가입자 수는 약 495만명을 기록했고, 이후 매월 50만명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5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5월까지 집계된 수치는 약 687만명. 5개월간 평균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 상반기 누적 가입자 수는 약 7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께 5G 가입자는 10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와 스마트폰 업계에선 신제품 효과로 올 8~10월 사이 가입자 증가폭이 늘면 1200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이 줄줄이 5G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온라인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노트20 5G 등 프리미엄 폰을 5G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메인 화면을 가로로 돌려쓸 수 있는 '윙'이라는 제품을 준비중이고 애플 역시 '아이폰12' 시리즈를 5G 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5G가입자 증가 추세가 4G 롱텀에볼루션(4G) 초기 추세보다는 다소 느리다"면서 "다만 하반기 삼성전자·LG전자·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맞물리면 5G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 가팔라 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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