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 갔다" 송파 60번 환자 거짓말→12명 확진

박찬범 기자 2020. 7.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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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제때 안 알려 추가 감염.."골든타임 놓쳤다" 고발

<앵커>

코로나 확진자 새로 34명이 나왔습니다. 해외에서 걸려서 들어온 사람보다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많은 게 8일 만이었는데, 특히 이 지역감염 21명 중에 어제(18일)는 한 명도 없었던 광주에서 10명이 나온 부분 이게 시끄럽습니다. 서울 감염자가 지난 주말에 광주에 가서 사흘 동안 밥 먹고 얘기하면서 가족들한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문제는 확진 판정이 나고서도 광주에 갔다 왔다는 얘기를 안 했다는 겁니다. 결국 경찰에 고발이 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60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직전에 광주에서 3일간 머물며 친인척 17명을 만났습니다.

친인척 가운데 9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친인척의 직장동료 2명과 학원 수강생 1명도 추가 확진자가 됐습니다.

이로써 송파 60번 관련 광주·전남 지역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접촉자 수도 무려 647명에 달합니다.

친인척 확진자 중 초등학생 남매 2명이 재학 중인 계수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370여 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 격리 상태에서 원격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시는 송파 60번 확진자가 역학 조사 당시 광주 방문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아 감염이 확산됐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한 사람의 분별없는 광주 친척 방문과 밀접 접촉, 그리고 확진 판정 이후 광주 방문 사실 은폐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시민들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송파 60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관악구 방문 판매업 관련 집단감염은 경기, 전북, 제주 등으로 확산해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 영상편집 : 박선수, CG : 박상현)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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