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개최..핵 뺀 '전쟁억제력' 언급

2020. 7.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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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고, 전쟁억제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핵'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수위를 조절했는데, 미 대선을 앞두고 북미대화 가능성을 지켜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 고위 간부 3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군과 핵심간부 15명만 참석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공개회의 모습으로, 김 위원장은 '전쟁억제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중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동원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하는… "

지난 회의에서 핵전쟁을 언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위를 낮춘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적인 중요 군수생산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등 군사력 강화에 치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4대 군사행동, 예비회의에서 보류했던 그 얘기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남 군사카드는 당분간은 계속 유효하다고 볼 수 있고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존재감을 알리면서, 북미대화 가능성도 열어 놓는 다목적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미 국방부는 주한미군 감축안 보도에 대해 "전 세계 군사 태세를 일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주한미군 재배치도 검토 대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우리 국방부는 한미 간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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