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유치원 식중독 원인규명 어려워..유치원 폐쇄 연장·재조사

양범수 기자 2020. 7. 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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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 유치원 식중독 사고로 원생 113명을 포함해 총 118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중 71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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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유치원에서는 일병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환자 16명을 포함해 모두 118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20일 해당 유치원의 보존식 30여건과 문고리와 도마 등에서 채취한 환경검체 110여건, 어린이들이 교육프로그램 과정에서 접촉한 흙과 물 등을 모두 조사했으나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상 이미 없어진 보존식 6건뿐인데 이 6건은 조사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어서 감염 원인 찾기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시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경찰과 함께 유치원 CCTV 녹화영상 등을 다시 한번 정밀 분석하고 있다.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감염경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치원 운영을 재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17까지였던 유치원 폐쇄 기간을 오는 31일까지로 재연장하고 일부 재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식중독 사고의 70%가량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고의 원인도 확실한 결론이 아닌 '원인 추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 유치원 식중독 사고로 원생 113명을 포함해 총 118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중 71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양성 판정 환자 중 16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 합병증인 HUS로 진단됐으며, 6명은 투석 치료까지 받았다. 지금까지 식중독 유증상자 36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지금은 모두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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