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시작하자 추미애 탄핵소추.."민주당도 찬성표 던져달라"

이지은 2020. 7. 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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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본회의 개원에 맞춰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통합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은 역사상 그 어느 법무부 장관보다 많은 위법을 저지르고 품위를 손상시켰으며 수사의 독립성을 해친 사람"이라며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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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본회의 개원에 맞춰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다. 야권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반대하며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검찰개혁의 핵심인 추 장관까지 탄핵하며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통합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은 역사상 그 어느 법무부 장관보다 많은 위법을 저지르고 품위를 손상시켰으며 수사의 독립성을 해친 사람"이라며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제출하면 본회의에 보고되고 금요일(24일) 표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 장관은 검찰청법 상 여러가지 권한을 남용하고 수사에 열심인 검사들을 모두 쫓아버린 만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도 많은 찬성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고, 지난 16일 개원연설에 맞춰 추 장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 1월 20대 국회에서도 추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바 있지만 본회의가 72시간 내 열리지 않아 기한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탄핵소추안은 국민의당과 공동으로 발의한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과도 이미 협의를 마쳤다"며 "오후 중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양당은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문제와 관련, 정책연대를 형성해온 바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금지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정한 직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통합당이 공수처 출범에 반대하며 여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불리는 공수처는 법으로 정해진 출범기한(15일)을 넘긴 상태다. 통합당은 '공수처는 위헌'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채 후보추천위원을 위촉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야당 비교섭단체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사법부의 중립성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세계 어느 나라 사법부 수장이 국민 눈높이 맞춰 재판하라는지 들어본 적 없다"며 김명수 대법원장을 저격했고, 주 원내대표도 채널A기자에 대한 영장과 관련, "판사가 '언론ㆍ검찰 신뢰 회복을 위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정치적 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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