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수사' 채널A 전 기자-MBC 기자, 한날 소환(종합)

김가윤 2020. 7.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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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된 후 첫 정식조사를 받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오후 이 전 기자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 직후인 지난 18일 이 전 기자와 향후 조사 일정 등을 협의했으며, 이날부터 구속 상태로 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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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구속된 이후 첫 정식조사 진행
이동재 측 "수사심의위, 예정대로 참석해"
MBC기자도 소환, 수사 시작된지 3개월만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0.07.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된 후 첫 정식조사를 받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오후 이 전 기자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대리인으로 나선 지모씨와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요구했고,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이 전 대표를 압박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1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이 전 기자를 수차례 불러 포렌식 참관 및 피의자 신분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5일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 전 기자가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며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구속 직후인 지난 18일 이 전 기자와 향후 조사 일정 등을 협의했으며, 이날부터 구속 상태로 조사를 진행한다. 이 전 기자는 구속된 상태로 오는 24일 진행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이날 입회 전 취재진에게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영장 발부되기 전 (이 전 기자와 본인) 둘 다 나간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장인수 MBC 기자도 이날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장 기자의 보도로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3개월여 만이다.

장 기자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시민단체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번 조사는 이들의 고소·고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다.

앞서 장 기자는 지난 1일 조사를 받기로 검찰과 일정을 조율했으나, 실제로 출석하지는 않았다. 당시 이 의혹을 제보한 '제보자X' 지모씨와 함께 하겠다며 출석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첫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게도 출석 통보를 했으나, 한 검사장은 지금까지 검찰 조사나 압수물 분석 참관을 위해 출석한 적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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