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잡아라"..일본 디스플레이·중국 가전, 손 잡았다

진경진 기자 2020. 7. 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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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JOLED가 한국의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중국 최대 가전사업 TCL과 손잡았다고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JOLED가 기술 유출 우려에도 지난 6월 중국 TCL과 자본 업무 제휴 협력을 발표한 것은 삼성전자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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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삼성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JOLED가 한국의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중국 최대 가전사업 TCL과 손잡았다고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JOLED가 기술 유출 우려에도 지난 6월 중국 TCL과 자본 업무 제휴 협력을 발표한 것은 삼성전자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JOLED는 일본 경제산업성 주도로 소니·파나소닉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개발 부분을 분리통합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그런데 지난 6월 중국 가전업체인 TCL 산하 디스플레이 제조사 화싱광전기술(CSOT)으로부터 200억엔(약 2200억원) 상당의 자금 지원을 받는 대가로 지분 10.76%를 넘겨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TV용 대형 액정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독자적인 신형 OLED 패널 개발·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JOLED가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어도 양산 투자에서 뒤처지면 승기를 잃을 우려가 있어 TCL과의 자본업무 제휴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의 전기산업은 1990년대까지 반도체와 액정패널에서 세계 톱 그룹을 달리고 있었지만 삼성 등 한국의 재벌 기업들의 설비투자 경쟁에 지면서 히타치 제작소와 NEC 등이 차례로 사업 자체를 포기하게 된 쓰라린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JOLED가 선택한 것은 자금력이 있는 다른 기업과의 제휴로 (한국의) 거액의 투자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라며 "한국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그 라이벌인 중국 기업과 손을 잡는 선택이다"고 해석했다. TCL은 삼성·LG에 이은 세계 TV시장 점유율 3위 업체다.

이어 "한국 업체들을 뒤쫓는 JOLED에 중국의 거대 TV시장 확보란 측면에서도 TCL는 좋은 제휴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우선 JOLED로 뭉친 중일 연합이 '삼성이 OLED 패널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 법원과 독일 맨하임 법원 등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의 키를 쥔 것은 결국 애플"이라며 "애플이 JOLED를 선택하면 TV용을 포함한 사업 전개에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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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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