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中마스크 누가 만드나 했더니.."위구르족 강제동원"

박장군 2020. 7. 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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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자 이슬람계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을 강제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신장위구르 자치구 안에 있는 의료물품 업체 17곳이 중국 정부의 '노동 프로그램'을 통해 위구르족을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위구르족뿐만 아니라 다른 이슬람계 소수 민족을 일정 기간 훈련시키고 교화해 값싼 노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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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국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자전거로 출근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자 이슬람계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을 강제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신장위구르 자치구 안에 있는 의료물품 업체 17곳이 중국 정부의 ‘노동 프로그램’을 통해 위구르족을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위구르족뿐만 아니라 다른 이슬람계 소수 민족을 일정 기간 훈련시키고 교화해 값싼 노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순종적인 노동자로 만들기 위해 군대식으로 훈련시키거나 노동을 거부할 경우 처벌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노동자는 본인이 원치 않아도 강압적으로 생산 업무에 투입되고, 중국어를 배워야 하며, 매주 국기 게양 행사 때 중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철도역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NYT는 이곳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4곳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30일 기준 51곳으로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자치구 내 51개 업체의 3분의 1이 위구르족을 강제로 동원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스크는 대부분 중국 내수용이지만, 일부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로도 수출된다. NYT는 후베이성 한 공장에 위구르족 노동자 100명이 파견되기도 했다며 신장위구르 자치구 외 지역에서도 노동력을 강제로 동원해 관련 용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를 두고 위구르족의 빈곤율을 낮추기 위한 일자리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강제동원이 아니라 지원책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할당된 노동자 규모를 채우지 못하면 처벌 등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에서 비자발적인 강제노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에이미 레르 인권계획 국장은 “강압적인 할당에 따라 사람들은 원치 않는 공장 근로에 투입될 수 있다”며 “이것은 국제법상 강제노동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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