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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서민금융 PB '설 프로'가 떴다

양다훈 입력 2020. 07. 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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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곳 중 하나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다.

통상적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를 '프로페셔널'이라고 부르는데, 서민금융 대출 및 청년 대상 신용교육, 맞춤대출 등 종합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설 과장에게 이 같은 호칭이 붙은 데는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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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소속 설석진 과장 "청년에게는 형이나 삼촌 마음으로 상담..'돈의 무서움 알라'고 잔소리·'아껴 써라' 일갈하기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곳 중 하나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다.

이곳에서는 서민을 상대로 신용회복 지원과 미소금융상담이 주로 이뤄진다. 신용등급 및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저리로 운영·시설자금이나 생활비를 빌려주고 있다. 최저 신용자 대상인 ‘햇살론 17’, 청년 대상인 ‘햇살론 유스’ 등 종합적인 서민금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출 및 신용회복 상담은 모두 예약제를 원칙으로 운영될 정도로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가운데 설립된 지 6개월이 안된 평택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경기 남부권(평택, 안성, 오산)은 물론이고 멀리 충청권에서까지 서민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평택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하여 내방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서민금융을 한자리에서 간편하게’라는 목표를 내걸고 서민금융의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는 이 센터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된 복지 상담도 함께하고 있어 서민들의 진정한 ‘금융 PB’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서민금융 PB(Private Banker)’로 자처하는 센터 직원 중 서민금융진흥원 소속 설석진 과장(사진)은 ‘설 프로’라는 닉네임으로 불린다.

통상적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를 ‘프로페셔널’이라고 부르는데, 서민금융 대출 및 청년 대상 신용교육, 맞춤대출 등 종합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설 과장에게 이 같은 호칭이 붙은 데는 사연이 있다.

과거 센터를 찾아 상담 받은 고객이 지어준 별명인데, 30대 중반의 여성인 이 고객은 신용등급이 6등급이었고 기존 대출이 500만원 정도 있었다고 한다.

애초 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 17’을 신청하러 왔던 이 고객은 상담 끝에 맞춤대출로 전환해 근로자 햇살론을 소개받고 저렴한 중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고마움에 설 과장을 이 같은 애칭으로 부른 게 알려져 그의 별명이 됐다고 한다.

설 과장은 20일 “이곳을 찾는 고객은 대다수 금융상품에 대해 잘 모르는 만큼 좀더 유리한 대출상품을 찾아 금융사와 연계해 주는 한편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설 프로라는 별명에 ‘쑥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는 저축은행을 거쳐 사회적 기업인 한국이지론에서 근무하다 한국이지론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 통합 된 뒤 서민금융 맞춤대출 전문가의 길을 본격 걷고 있다. 평택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연 지난 3월부터 줄곧 함께하고 있다.

주변에서도 설 과장은 고객들을 위해 투박하지만 진심을 담아 서민금융 상품을 소개하고 대출 상담에 응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그 역시 “청년 및 대학생 지원 상품인 햇살론 유스 대출 상담을 해줄 때는 신용도를 올릴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도 알려준다”며 “형이나 삼촌의 마음으로 상담을 해주는데, 대출이 많고 신용도가 낮은 청년들에게는 잔소리처럼 돈의 무서움과 절약정신을 강조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에게는 돈을 아껴 쓰라고 일갈하기도 하지만,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에겐 이율이 낮은 상품을 열심히 찾아 연계해주려고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민금융 대출 상담은 국번없이 1397로 예약해 진행할 수 있으며,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상담은 1600-5500으로 예약하면 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사진=평택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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