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창룡 "고소 당일 문자 보고 받아"..경찰·靑 유출엔 선긋기

2020. 7. 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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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사청문회에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사실이 어디서 유출됐는지도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김창룡 후보자는 고소 당일 문자로 보고는 받았지만, 경찰이나 청와대에서 유출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안은 검찰이 수사를 검토 중입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장이 피해자의 변호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건 지난 8일 오후 2시 28분경.

이어 4시 30분쯤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이후 2시간 반이 지난 오후 7시에는 청와대까지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후보자]
"경찰청에도 6시 조금 넘어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고, 청와대에는 7시 거의 임박해서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도 같은 날 문자메시지로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후보자]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사실은 문자로 보고받았습니다. 고소 내용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청와대로 이어지는 보고 과정에서 수사 내용 유출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후보자]
"현재까지 경찰이나 청와대에서 유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필요한 점검을 했다고 밝혔지만, 청와대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기밀 유출 수사는 검찰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수영 / 미래통합당 의원]
"'경찰에서 유출됐다.' 이런 결론이 나면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김창룡 / 경찰청장 후보자]
"유출자 조치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출 경로를 밝혀줄 핵심 인물은 임순영 전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지만 아직 경찰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임 특보에 대한 출석 조사가 이뤄지면 수사 유출 의혹이 상당 부분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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