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명 사망' 나온 日..국민 70% "내년 올림픽 안 된다"

유성재 기자 2020. 7. 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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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일본에서 내년 도쿄올림픽도 곤란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대응을 놓고 아베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씨름 '스모' 대회가 반년 만에 일반 관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정원을 2천500명으로 한정하고 4명 자리에 1명씩만 앉혔습니다.

관중들에게는 경기중에 함성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프로야구와 축구도 지난 10일부터 최대 5천 명까지 관중을 받고 있습니다.

역시 관중 간격을 띄웠고 큰 소리 응원도 자제해야 합니다.

[축구 관중 : 예전과는 상황이 달라서 처음에는 (관전이) 망설여졌습니다.]

이렇게 다중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 제한을 조금씩 풀고 있지만, 최근 신규 감염자가 지난 4월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래도 되냐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확진자가 200명을 훌쩍 넘겼고 1천 명째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1년 뒤 도쿄올림픽을 아예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를 넘었습니다.

[아카미네/직장인 : 다시 연기하는 게 가능하다면 그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경기 회복만 앞세우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확산하면서 주요 여론 조사에서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아베 정권에 대한 불만, 불신이 코로나 부실 대응을 계기로 터져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장현기)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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