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사망자 14만 명..트럼프 "사망률 낮아"

금철영 2020. 7. 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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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 370만 명에 사망자 14만 명, 미국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 어떤 맥락과 배경에서 나온 겁니까?

[기자]

미국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란 프로그램에서 한 말인데요.

진행자가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률이 미국이 세계 7위인데, 높은 것 아니냔 취지로 묻자 그렇지 않다고 한 겁니다.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월러스/<폭스뉴스선데이>진행자 : "미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사망률이 7번째로 높습니다. 브라질이나 러시아 보다도 높은데요?"]

[트럼프/미 대통령 : "사망률과 관련해서 나는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앵커]

진행자는 미국의 사망률이 러시아와 브라질보다 높다며 심각성을 지적한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은 관점이 다른 건지 심각하게 보는 것 같지가 않아요?

[기자]

사망률 자체로만 본다면 미국은 4%로 영국이나 스페인 이탈리아 등 10%가 넘는 유럽국가들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낮습니다.

비율로만 보면 미국의 사망률이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모두 감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확진자가 급증세인 것은 물론 사망자도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보건당국자들이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안일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앵커]

사망자 추세에 대해선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내에서 한때 하루 3천 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온 적도 있었지만, 이달 초에는 3백 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확진자 급증세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줄어드는 양상이었는데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다시 늘기 시작해서 지금 하루 사망자가 9백 명을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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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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