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해수욕장 피서객 감소..양양만 60% 증가

강규엽 입력 2020. 7. 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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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올여름 운영을 시작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궂은 날씨와 코로나19 등 악재 속에 피서객이 크게 줄었는데, 양양지역 해수욕장은 오히려 큰 증가 폭을 나타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동해바다에 서핑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주말이 지난 월요일이지만 적지 않은 피서객 수.

명실상부한 국내 서핑 1번지로 자리매김한 양양지역 해수욕장입니다.

서핑을 하지 않아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려는 피서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개장 이후 지난 열흘 동안 양양지역 21개 해수욕장에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현솔·최예원/경기도 김포시 : "양양에 카페 같은 곳도 많이 생기고 약간 분위기도 정말 좋고,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다 보니까, 저희도 핫플레이스 같은 곳도 찾아가고 싶어서 왔어요."]

반면, 궂은 날씨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강원도 해수욕장 전체 피서객은 12만 8천여 명 줄었습니다.

양양과 고성을 제외한 동해안 시군 해수욕장이 많게는 절반 이상 방문객이 감소했습니다.

피서철 초반인 데다 바뀐 집계 방식이 원인이란 분석도 있지만, 상인들의 걱정은 큽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피서객들이 주로 숙박시설에 머물고, 해수욕장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해변 축제도 취소됐고, 대형 해수욕장은 야간 집합 제한 조치에 단속까지 예정됐습니다.

[김재경/강릉시 관광지도과 :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대책 등 많은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관광객분들께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는 가운데, 안심하고 찾아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일반적인 여름해변과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 온 양양지역 해수욕장이 피서객 감소로 고민이 깊은 동해안 시군에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구민혁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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