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거저 주는 보조금 '530조원 합의'설에 유로가치↑

김재영 2020. 7. 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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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의 대달러 교환가치가 20일 EU 정상회의의 재난회복기금 합의 가능성에 힘입어 4개월 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27개 국 EU 정상들은 브뤼셀에서 오후4시(한국시간 밤11시)부터 4일째 회의를 속개하는데 7500억 유로(1030조원)의 코로나 19 재난회복기금 안이 마침내 합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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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벨기에 브뤼셀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하늘색 옷 입은 여성) 등 각국 정상들과 EU 집행부가 경제회복을 위한 기금을 놓고 회의를 갖고 있다. 2020.07.1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의 대달러 교환가치가 20일 EU 정상회의의 재난회복기금 합의 가능성에 힘입어 4개월 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날 유럽연합(EU) 내 19개국 단일통화 유로 1단위는 미화 1.1467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19주 전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유로의 대달러 가치이다.

27개 국 EU 정상들은 브뤼셀에서 오후4시(한국시간 밤11시)부터 4일째 회의를 속개하는데 7500억 유로(1030조원)의 코로나 19 재난회복기금 안이 마침내 합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코로나 19 피해 정도에 따라 각 회원국들에 배분될 7500억 유로의 기금 중 수급 국가의 차후 상환 의무가 거의 없는 보조금(grant) 형식을 얼마로 하느냐가 지난 사흘간 논전의 핵심이었다.

가장 많은 피해로 가장 많은 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7500억 유로중 5000억 유로를 보조금으로 주장한 반면 보다 부유하고 유행병 피해도 상대적으로 덜한 네덜란드 등은 3500억 유로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나머지 4000억 유로는 이자를 붙여 상환해야 하는 대여금 형식으로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U 재난회복기금 안을 첫 주창한 독일과 프랑스는 보조금 규모를 4000억 유로로 잡았다.

이날 회동 재개에 앞서 정상들이 보조금 규모를 3900억 유로(530조원)로 타협하고 기금지원에 동반하는 정치 경제적 조건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기금 총액 7500억 유로는 회원국 전원 명의로 금융시장에서 조달하게 된다. 이 총기금 중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820억 유로 및 780억 유로를 각각 할당 지원 받고 프랑스는 390억 유로, 독일은 300억 유로를 할당 받을 전망이다.

한편 유로는 4월 초 달러 교환가치가 1.069달러까지 떨어졌다.

만약 유로 가치 상승세가 계속돼 1.1495달러까지 올라간다면 이는 1년반 래 최고치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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