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비만클리닉 10차례나..무안군 공직기강 해이 잇따라

박진규 기자 2020. 7. 21.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무안군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비만클리닉을 이용하다 적발되고, 출퇴근을 제 시간에 하지 않는 등 잇따른 일탈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다.

21일 무안군에 따르면 사회복지직 6급 공무원 A씨는 근무시간 출장을 핑계삼아 비만클리닉을 이용하다 지난달 제보에 의해 적발됐다.

군이 운영하는 무안청년센터에서 홀로 근무하는 기간제 공무원 B씨는 전화로 출퇴근을 보고하는 등 출퇴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간제 공무원은 전화로 출퇴근 보고..한 해 50명 문책
김산 군수, 이달 말까지 고강도 특별감찰 주문
최근 무안군청 직원이 근무시간에 비만클리닉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사진은 무안군청사 전경/뉴스1 © News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무안군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비만클리닉을 이용하다 적발되고, 출퇴근을 제 시간에 하지 않는 등 잇따른 일탈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다.

21일 무안군에 따르면 사회복지직 6급 공무원 A씨는 근무시간 출장을 핑계삼아 비만클리닉을 이용하다 지난달 제보에 의해 적발됐다.

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10차례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비만클리닉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아동복지 업무를 맡아 출장이 용이한 점을 이용해 낮 시간대를 비만클리닉을 찾았으며, 한번 방문에 20여분 정도를 소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이 운영하는 무안청년센터에서 홀로 근무하는 기간제 공무원 B씨는 전화로 출퇴근을 보고하는 등 출퇴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퇴근 이후에는 사적인 공부를 위해 늦게까지 사무실을 운영해 군의회로부터 개선을 요구받았다.

지난 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무안군 현경면사무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에 술집에 들른 사실이 확인돼 한때 현경면사무소가 일시 폐쇄됐다.

무안군에서는 올해에만 25명의 직원이 성실의무 위반 등 각종 위반으로 주의, 훈계 등을 받았다. 반면 이로 인한 징계는 2건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50명이 문책을 받는 등 무안군 공무원들은 한 해 50명꼴로 문책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산 무안군수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이달말까지 고강도 특별감찰을 주문했다.

김산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임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는 군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로 조직의 지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군은 음주운전, 출퇴근과 중식시간 준수 및 출장 등 복무관리, 민원처리 실태, 업무소홀 행위,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사례 등에 대해서 감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04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