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전파 '황금연휴' 발생..누굴 위한 '임시공휴일' 인가

오진영 기자 2020. 7. 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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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피로한 의료진·국민을 위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실효성'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시간을 드리고, 내수회복을 이어가기 위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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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광주 북구보건소 효죽공영주차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서로에게 냉조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0.07.08. / 사진 = 뉴시스

코로나19로 인해 피로한 의료진·국민을 위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실효성'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시간을 드리고, 내수회복을 이어가기 위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총리가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에서 조속한 검토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8월 17일이 이미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휴일 수는 115일로 지난해의 117일보다 이틀이 적다. 3·1절과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모두 주말과 겹친 탓에 지난 2월과 3월, 6월 모두 휴일이 없었다.

그러나 의료진 사이에선 임시공휴일 실효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고 하더라도 의료진의 휴식시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김대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나 응급의료기관은 휴일이라고 해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휴일이 되면 되레 업무부담이 는다"며 "취지는 좋지만 실제 의료기관 입장에서 평일보다 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가) 이제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은 아직 곤란하다"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는 것은 환자나 접촉자 발생을 최소화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 금·토·일 3일간의 연휴가 코로나10 감염 재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도 이태원 클럽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된 바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두 번의 큰 위기 중 하나로 꼽으며 "국민들은 지난 5월처럼 집단감염 확산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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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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