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창궐하자 프랑스 마스크 의무화..안쓰면 벌금 18만원

한상희 기자 2020. 7.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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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20일(현지시간)부터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대중교통에 한정됐던 기존 지침을 가게나 은행 등 공공장소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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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한 노인이 프랑스 에펠탑을 앞을 지나쳐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프랑스가 20일(현지시간)부터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대중교통에 한정됐던 기존 지침을 가게나 은행 등 공공장소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적발될 경우 135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월요일부터는 대중에 개방된 시설, 시장, 은행 등 밀폐된 장소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국에서 400~500개 집단 감염지가 보고됐다"고 경고하며 "예방조치와 검진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 © 뉴스1

이는 최근 프랑스 북서부와 동부, 서부 마옌느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마옌느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만에 50명을 넘어섰다. 프랑스 전역(10만명당 10명)과 비교해 5배가 넘는 수치다.

다른 지역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북서부 브르타뉴 지역의 '재생산지수(R·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한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감염력)는 2.6, 마르세유와 니스도 위험 수준인 1.55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월 코로나19에 대한 '첫 번째 승리'(first victory)를 선언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하지만 그 이후 국지적인 발병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BBC는 "최근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 수는 500~800명 안팎으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잘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보건 전문가들은 제2의 물결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정부는 수억개의 마스크를 비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유럽 최대 코로나19 발병국 중 하나로, 지금까지 17만여명이 감염돼 3만명 넘게 숨졌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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