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허리 휘는데..샤워필터까지 사야되네

이예슬 2020. 7. 21.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초 마스크 대란에 반갑지 않은 지출 품목이 생겼다면 여름부터는 수돗물 유충 때문에 전에 없던 소비를 하게 됐다.

온라인 몰,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수도꼭지나 샤어필터 등 유충을 걸러내기 위한 품목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울 중구와 경기 파주시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전날 생수 발주량이 전주 대비 120% 급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돗물 유충 출몰에 관련 용품 불티
샤워필터, 욕실수전 등 수도용품 판매량 '쑥'
편의점서 대용량 생수 2000개 주문도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돗물에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기관이 긴급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인터넷 검색 순위에 수돗물 필터가 대거 올라가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20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관계자가 욕실 및 주방용 정수 용품을 진열하고 있다. 2020.07.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올 초 마스크 대란에 반갑지 않은 지출 품목이 생겼다면 여름부터는 수돗물 유충 때문에 전에 없던 소비를 하게 됐다. 온라인 몰,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수도꼭지나 샤어필터 등 유충을 걸러내기 위한 품목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1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에서 최근 일주일 기준(13~19일) 샤워기 필터와 욕실 수전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10%, 440%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각각 560%, 79% 늘었다.

특히 유충이 가장 먼저 발견된 인천 지역에서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선 14~20일 기준 수도용품 매출 신장률이 전 점포 평균 108.6%, 인천 지역(동인천, 계양, 연수, 인천공항, 검단점)에선 818.5%나 뛰었다. 생수 역시 전체 평균 0.4% 늘었지만 인천 지역에선 100% 더 팔렸다.

홈플러스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3~19일 필터샤워기, 주방씽크헤드, 녹물제거샤워기 등 샤워/수도용품 매출이 48%, 인천 지역은 265% 뛰었다. 생수 수요는 전국 평균 20%, 인천과 경기 지역은 30~60%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마트에선 13~20일 전월 대비 정수헤드가 60%, 정수필터가 126% 더 팔렸다.

편의점 CU에서는 9~20일 인천 전체 생수 매출이 전주 대비 20.6% 늘었다. 인천 서구의 청라2동(58.1%), 검단5동(37.0%) 등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기타 지역에선 부산(15.3%), 서울(6.0%) 등에서 많이 팔렸다.

소용량 생수 판매가 보편적인 편의점에서 대용량 생수가 잘 팔렸다는 것도 특이점이다. GS25에 따르면 인천 서구에 위치한 주요 점포 50곳의 15~19일간 생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동기간(8~12일) 대비 191.3% 신장했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2L 생수 매출이 251.5%, 500㎖는 169.4% 증가했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인천 서구와 부평, 계양, 강화 등에서 생수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17일 오전 인천시 서구 홈플러스 가좌점에서 시민이 생수를 구입하고 있다. 2020.07.17. jc4321@newsis.com

서울 중구와 경기 파주시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전날 생수 발주량이 전주 대비 120% 급증했다.

GS25 관계자는 "수돗물 대용으로 생수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2L 생수에 특히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인천지역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한 한 점포에서는 생수 2000개를 주문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