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소공연 회장, 사퇴요구 빗발치고..중기부까지 고강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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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욱 회장의 공식 사과 이후에도 소상공인연합회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 단체장들은 여전히 사퇴를 요구하고, 노동조합은 횡령 배임 등 혐의로 배회장을 고발하고 나섰다.
지난 14일에는 소공연 광역회장 및 지역회장단 100여명이 대전정부종합청사 중소벤쳐기업부 앞에서 배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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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도점검 나서..적극 개입 의지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배동욱 회장의 공식 사과 이후에도 소상공인연합회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 단체장들은 여전히 사퇴를 요구하고, 노동조합은 횡령 배임 등 혐의로 배회장을 고발하고 나섰다. 여기에 중기부까지 지도점검 명목으로 소공연 예산과 운영 등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은 배동욱 회장을 업무상 횡령·업무상 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 근로기준법 및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조는 정부보조금으로 도서를 구입한 부분에 대해 업무상 횡령과 보조금관리법 위반, 평창 워크숍에 부인과 딸을 동행하고 이들의 숙박비용을 정부보조금으로 처리한 것은 횡령·업무상 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배 회장은 지난달 벌어진 '춤판 워크숍'에 이어 자녀가 운영하는 화환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무더기 용역발주로 인한 '예산털이' 의혹까지 각종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배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퇴 요구에 대해서 배 회장은 "선거 당시에 반대했던 일부 단체장들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모든 게 못마땅한 30%가 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 회장의 기자회견 이후 소공연 관련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소공연 광역회장 및 지역회장단 100여명이 대전정부종합청사 중소벤쳐기업부 앞에서 배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결국 이날 노조가 배 회장을 고발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게다가 중기부도 소공연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다. 각종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중기부가 직접 '매스'를 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기부는 16일부터 법령에서 정해 놓은 범위에서 소공연에 대한 지도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먼저 소공연으로부터 지난 1년치 예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부적절한 집행 내역이 있는지 검토 중이다.
이날은 배동욱 소공연 회장에 대한 현장 조사까지 나섰다. 중기부는 서울 동작구 소공연에 직원 2명을 보내 논란이 된 '춤판 워크숍'에 대한 사항과 예산집행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기부는 검토 결과 부적절한 예산집행 및 운영 발견될 경우 환수조치 등을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배 회장이 스스로 물러날 의지는 조금도 없다고 본다"며 "소공연 안팎에서 배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이 꽤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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