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센터 화재' 5명 숨져.."모두 지하 4층서 발견"

이승재 2020. 7. 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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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현재까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는데요,

안타깝게도 사상자가 여려명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SLC 물류센터에서 오전 8시반쯤 불이 났는데요,

뒤에 보시다시피 건물 외벽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하 쪽과 이어진 환풍구는 화재 열기로 인해 덮개 부분이 완전히 녹아내렸습니다.

소방당국은 근로자 5명이 실종돼 긴급히 구조 작업을 벌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들은 모두 지하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층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9시 10분쯤엔 인근 5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확대했는데요, 큰 불은 오전 10시 30분쯤 잡았습니다.

현재까지 명확한 화재 원인을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다만, 소방당국은 지하 4층에서 냉동식품을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재 당시 지하 4층의 화물차에서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도 나온 상황입니다.

현장에서 대피한 한 납품업체 직원은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 안에 가득 찼으며 납품차량을 몰고 건물 안을 급히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은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아 벽을 더듬으면서 겨우 탈출했다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편, 용인동부경찰서는 총 62명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팀을 꾸려 국과수 등과 함께 내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시 물류센터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허수곤/영상편집:오대성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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