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노무현 정부 94%↑..상승액은 문재인 정부 최대"

김세희 2020. 7. 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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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삼 정부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정권별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 추세를 조사했더니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시기는 문재인 정부라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승률로는 노무현 정부 때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주택자였던 박병석 국회의장이 대전 아파트를 정리하고 남겨둔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 소형 아파트 3.3㎡당 가격은 30년 만에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경실련이 이곳을 포함해 강남 4구 18개 등 서울 34개 아파트 단지의 역대 정권별 가격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공급면적 83㎡ 기준으로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건 문재인 정부로 3년 만에 4억5천만 원이 상승했습니다.

이어 노무현 정부 3억7천만 원, 박근혜 정부 1억8천만 원 순이었습니다.

상승률로는 노무현 정부가 94%로 가장 높았고, 김대중 정부(73%)와 문재인 정부(53%) 순이었습니다.

김영삼 정부 초기 9백만 원이었던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값 격차는 28년 만에 9억2천만 원으로 100배 늘었습니다.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이끈 사람들을 교체해야 됩니다. 서민 주거를 안정시킬 수 있는 이런 대책을 내놓기를 바랍니다."]

앞서 경실련은 KB부동산 시세 중위가격을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52%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14%라고 해명했는데, 경실련은 국토부가 기준으로 삼은 한국감정원 자료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며 다시 반박했습니다.

[김헌동/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 "한국감정원에도 중윗값이 있다. 그 중윗값은 54%가 올랐다. 그럼 도대체 이 14%는 뭐냐? 이거는 공개할 수 없답니다."]

경실련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임대사업자 세금 특혜 철회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태희

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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