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덕구청 여 화장실에 '몰카'..구청 공무원이 설치
[앵커]
최근 불법촬영 카메라 이른바 몰카 범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구청 여성 화장실에서 발견됐는데요.
몰카를 설치한 사람은 이 구청에 근무하는 남성 공무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대덕구청 여직원들이 화장실 내 불법촬영용 카메라, 이른바 몰래카메라를 탐지하고 있습니다.
적외선 탐지기로 화장실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지난 20일 대덕구청 별관 3층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몰래카메라가 이 휴지통 보관함에 설치돼 있는 것을 구청 여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몰카는 화장실 칸마다 2대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대덕구는 즉시 구청 내 화장실을 모두 조사해 별관 3~4층 여자 화장실에서 카메라 3개를 더 찾아냈습니다.
구와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30대 대덕구청 남성 공무원 A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A씨의 차 안에서는 화장실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카메라도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압수물을 저희들도 분석을 해봐야 해요. 몇 분이 찍혔는지 누가 찍혔는지는 저희들이 분석을 해야 합니다."
A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근 / 대덕구 총무과장> "오늘 날짜로 직위해제가 지금 된 상태고요. 그 부분은 경찰서에서 수사하는 결과에 따라서 저희가 징계 내지는 여러 가지 조치가…"
대덕구는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걱정하고 있을 구청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카메라 설치 목적과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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