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번째' 군사 통신위성 발사 성공..관제소 첫 교신

【 앵커멘트 】 우리군 첫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가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발사 2시간 만에 관제소와 첫 교신에 성공해 세계에서 10번째로 군 전용 위성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를 기다립니다.

우리 군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가 실린 로켓 앞부분에 태극문양과 함께 코리아라고 적혀 있습니다.

로켓에 연료를 채우며 본격적인 발사를 준비하자 기체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현장음) 3, 2, 1, 0. 발사.

오늘 새벽 6시 반,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리 군의 첫 군사위성 아나시스 2호를 실은 팰컨9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잠시 뒤, 위성이 실린 2단 발사체가 분리되고, 1단 발사체는 재사용을 위해 지상에 착륙합니다.

발사 30분 만에 최종 분리된 아나시스2호는 오전 8시 19분, 프랑스 툴루즈 위성 관제센터와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아나시스2호는 앞으로 2주간 궤도를 이동하며 목표 상공인 3만 6천km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남세규 / 국방과학연구소장 - "아나시스2 위성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으로 한국의 IT와 우주분야 연구 개발에 한 단계 도약이 되길 희망합니다. 팔콘9 나가신다! 아나시스 2호 완벽하라!"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 10번째로 군사 전용 위성 보유국으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출처 : 스페이스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