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는 게 애국"..다급한 트럼프, 태세 전환
[앵커]
대선을 석 달 정도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음이 급해진 모양입니다. 마스크 쓰는 게 애국이라고 하는가 하면 코로나19 브리핑도 다시 하겠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등장한 이 사진, 마스크를 쓰고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게 곧 애국이라는 글도 함께 띄웠습니다.
며칠 전 병원 방문 때 처음 마스크를 쓴 데 이어, 또 한 번의 반전 행보입니다.
석 달 가까이 하지 않던 브리핑도 당장 재개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가 나서서 오늘 오후든 내일이든 브리핑을 시작할 것입니다. 아마 내일 내가 브리핑을 할 겁니다.]
코로나19 검사장으로 들어가는 차량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바이러스 재확산은 트럼프 대통령에겐 악재 중 악재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10명 중 6명은 트럼프식 대처법에 등을 돌렸습니다.
그래도 지지한다는 사람은 4명이 채 안 됩니다.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12%p나 뒤집니다.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에 이르는 만큼, 가짜라고만 몰아붙이기에는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 지금 다른 주들의 상황을 보면 (문을 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은 게 실수예요.]
미국 내 확진자는 계속 늘어 4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달에만 TV 광고로 500억 원 가깝게 쏟아부었지만, 열세를 만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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