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철인 3종 팀 감독 구속..주장도 곧 소환
[KBS 대구]
[앵커]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감독이 팀닥터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망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감독 김 모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대구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경주시청팀 감독 : "(폭행과 사기 혐의 인정합니까?) ... (국회 진술은 모두 거짓말이었습니까?) ..."]
김 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해외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선수 한 명당 최대 3백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통해 이런 혐의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6일 국회 청문회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과 달리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외에도 10여 명이 피해 사실을 진술하면서 혐의를 더는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도 김 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검찰이 경주시체육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경찰도 주장 장 모 씨 등 선수 2명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하는 등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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